[PLI칼럼] 하이에나떼를 몰아내려 사자를 불러들이지 말라 (2019.01.11)

사무국
201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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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이 낳은 많은 문제들 중 하나는, 대한민국에 지나치게 과열된 그리고 편향된 정치 의식을 심어주었고, 행동은 없이 입으로만, 말로만 떠드는 정치 박사들을 너무 많이 만들었다는 것이다. 원래부터 한국인들은 정치에 대해 말이 많고, 모이기만 하면 하는 것들 중에 하나가 정치인들 욕하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이전보다 더 심하게 너나 없이 전문가를 자처하고, 정치에 대해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사람인 것처럼 말한다. 여기에다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누구나 피력할 수 있게 된 것도, 긍정적인 영향과 함께 부정적인 영향을 키우고 있다. 전문성과 책임의식, 도덕성을 보다 높이지 않으면, 홍수를 이룬 정보가 사람들과 사회를 집어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처럼, 잘못된 방향으로 사람들과 사회를 이끌 수도 있다.


예수 시대 때 시대가 오늘날처럼 혼란스럽다 보니 그 시대를 구원하겠다며 자칭 메시야들이 아주 기승을 부렸고, 결국 사람들이 진짜 메시야가 누군지 알아보기가 힘들게 됐다. 심지어 진짜가 나와도 못 알아볼 지경이 됐다. 지금 대한민국도 모두가 자신이 대한민국을 정치적 위기로부터 구할 정치 박사를 자처하니 이 중에 누가 진짜인지 알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마 자신을 제외하고 그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만족스럽지 않을 것이고 싫을 것이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극도의 혼란 속에서 누구를 따라가야 할 지 알지 못하고 자기의 소견대로 각자도생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사실상 지금의 대한민국은 좌파전체주의, 좌파독재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보수 우파는 지리멸렬하며 완전히 정치적, 철학적 무정부상태에 빠졌다.


설령 문재인 정권의 실정으로 인해 자유한국당이 집권한다 해도, 이 시대가 요구하는 아무런 보수 철학, 보수의 원칙과 가치가 없는 그들이 심각하게 좌편향된 대한민국을 바로잡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고 요원하다. 자유한국당이 보수 정당을 표방하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론 대한민국을 망국적 위기로 내몰고 있는 좌파 정책들을 수도 없이 내놓고 있어, 확실한 반북 노선(반공 노선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은 자유한국당 내 친중파들도 많기 때문이다. 이들은 중국이 공산주의 국가요 북한의 붕괴를 막고 있는 배후 국가인 동시에 세계 평화와 질서를 위협하는 국가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또 조선시대와 같은 중국사대주의로 가려는 수구 세력이다.) 등 몇 가지를 제외하고서는 좌파 2중대와 거의 다를 바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보수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이 그나마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반북이라는 것에 위안을 삼을 뿐, 그들이 한국을 새롭게 할 것이라는 기대는 거의 가지고 있지 않다.


이것은 현대 보수 정치의 시조와 같은 선명한 보수의 원칙을 가지고 있었던 배리 골드워터가 대선에서 참패한 이후 비록 리처드 닉슨과 제럴드 포드 등 공화당 소속 대통령이 나왔지만, 그들에게 진정한 보수 철학이 없었기에 미국의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못했던 과거 미국의 상황과 똑같다. 그래서 그들 이후로 최악의 미국 대통령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민주당 소속의 지미 카터가 대통령이 되고 말았고, 이로 인해 미국의 국내적, 국제적 문제는 최악의 상황으로 곤두박질쳤다. 그 후에야 레이건 대통령이 등장해 진정한 보수적 리더십으로 미국을 세계 최강대국으로 다시 세운 것은 물론, 전 세계 자유민주주의 진영을 이끌어 공산주의를 무너뜨리기에 이른다.


대한민국에서도 결국에는 이 무정부상태를 정리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낼 진짜가 나타날 것이라고 필자는 믿는다. 이 난세를 끝내는 인물이 진시황제 같은 폭군이 되지는 않아야 할 것이기에!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못지 않은 혼란스런 시대상이 지금 대한민국 보수 우파 진영에서 펼쳐지고 있는데, 자칭 정치 박사들이 입으로만, 말로만 떠들면서 혼란만 더 키우다 결국 힘을 가진 카리스마적 리더에 의해 진압 당해 나라가 철권 통치가 이뤄지는 최악의 상태가 벌어지지는 않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인간은 혼란보다 질서를, 불안보다는 안정을 원하는 본능이 있어서, 하이에나떼가 몰려 다니는 것보다는 차라리 하이에나떼를 잡아줄 사자가 나타나기를 바라고(실제로 스스로 보수라 하는 이들 가운데서도 문재인보다, 김정은보다 자유한국당 내에 하이에나 같은 이들을 더 싫어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결국 하이에나떼를 몰아내기 위해 사자를 받아들이는 아주 이상한 성향이 있다. 그래서 역사 속에서 항상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독재자가 나타나는 것이고, 한 세기 전 히틀러는 물론이고 오늘날에도 북한 김정은, 중국 시진핑, 베네수엘라 마두로, 러시아 푸틴 같은 악한 독재 장기 집권자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 우리는 혼란스러운 시대일수록, 그 혼란의 와중에 하이에나떼를 몰아낼 사자 같은 카리스마적 리더만 기다리거나 권모술수로, 편법과 꼼수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기 보다, 본질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어둠을 해결하는 방법은 머리를 싸매고 어둠을 물리칠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라 빛을 찾는 것이다. 지금과 같은 혼란의 상황이 계속되면, 어느 순간 사자가 나타나 자신이 어둠을 해결해주겠다고 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맹목적 비판이 아니라 합리적 대안이다. 정치 박사인 우리들은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의 문제에 대해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그 누구보다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지겨울 정도로 문제에 대한 분석이 많이 이뤄졌다. 이제는 현실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진단할 뿐만 아니라, 그 현실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저 비판만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것이 지리멸렬한 무정부상태로, 총체적 혼란의 상태로 우리를 몰아넣고, 최악으로는 사자까지 불러들일 수도 있다.


인류의 죄악이 관영했던 노아 시절, 노아는 세상의 죄악을 비난만 하지 않았고 오히려 대안이 될, 죄악된 세상으로부터 자신과 가족과 동물들을 구원할 방주를 땀흘려 열심히 지었다. 세상의 죄악을 꾸짖는다고 문제가 해결될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새로운 시대를 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 죄악의 세상과 다른 방주가 필요했다. 모세는 애굽에 대해 비난만 하지 않았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것은 바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새로운 땅, 가나안으로 가서 애굽과 다른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17세기 개신교인들, 청교도들은 영국에 대해 비난만 하지 않았고 신대륙으로 건너가 대안으로 '언덕 위의 도시' 미국을 건설했다.


대한민국 보수 우파에 너무나 많은 문제들이 있지만, 그것은 우리도 익히 알고 있지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그저 비판만 일삼는 것은, 우리는 총체적 혼란, 총체적 난국, 총체적 무정부상태로만 몰아갈 수 있다. 그 대안은 말로만 내놓는 대안이 아니라 행동하는, 삶으로, 실체로 보여주는 대안이어야 한다. 허물려고 하는 것은 세우기 위함이요, 죽는 것은 살기 위함이다. 부활을 위해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을 허물라고만 하지 않으셨고, 삼일만에 다시 세울, 영원히 허물지 않아도 될 새로운 성전을 그 대안으로 분명하게 제시하셨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성전이, 참된 예배가 성취되게 되었다.


국민들이, 보수 우파 지지자들이 찾는 것은 모두까기만 하는 비판 세력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지지할 수 있는, 나라를 맡길 수 있을만한 합리적 대안 세력이다.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그 합리적 대안을 만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그들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보수 우파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야 한다. 누구라도 좋으니 말만 하지 말고 이제 행동으로 나서자. 말만 해봐야 하이에나떼를 몰아낼 사자만 불러들이게 된다.


- 노승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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